지난 1999년 우연히 방송을 본 뒤 아들과 함께 장기기증 서류를 작성했던 박기월 씨는 2004년 11월을 잊지 못합니다. <br /><br />아들 김상진 씨가 서른한 살의 나이에, 갑작스런 뇌동맥류 파열로 쓰러졌기 때문인데요. <br /><br />잊고 있던 장기기증 서류를 다시 맞닥뜨린 것도 아들의 뇌사판정 당일. <br /><br />힘든 마음에 많이 망설였지만 가족들은 "속 깊던 아들이라면 약속을 지켰을 것"이라는 생각에 장기기증에 동의했습니다.<br /> <br />당시 서약을 한 8만 명 중 실제 약속을 지킨 첫 사례였는데요.<br /><br />고 김상진 씨의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얻은 사람은 7명. <br /><br />국내에서는 장기이식 당사자 간의 만남을 금지하고 있지만 상진 씨의 가족과 수혜자가 공익광고를 통해 신원이 알려지면서 만남을 갖게 됐는데요. <br /><br />심장을 받은 한 수혜자는 13년째, 꾸준히 직접 지은 농산물을 전하며 온기를 전하고 있고, 수혜자의 가족들 또한 김상진 씨처럼 장기기증 서약을 하며 받은 사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91215352516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